2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회의 세종시 완전 이전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사진= 연합뉴스
2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회의 세종시 완전 이전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사진=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를 완전하게 세종시로 이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 위원장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회견에서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분절된 국회가 아닌 완전한 국회를 세종으로 이전해 세종을 정치 행정의 수도로 완성하고 기존의 국회 공간은 문화와 금융의 중심으로 바꿔서 동료 시민들에게 돌려드릴 것”이라면서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한 위원장은 “완전한 국회의 세종 이전은 행정 비효율의 해소, 국가균형발전 촉진,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고 세종시를 미국의 워싱턴 DC처럼 진정한 정치 행정의 수도로 완성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미 세종에 부지는 준비돼 있고, 공사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여의도 국회 부지의 활용 계획도 밝혔다. 그는 “프랑스의 오르세 미술관, 런던 테이트 모던 등과 같은 세계적인 전시 공간으로 만들어 시민들이 맘껏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국회 이전을 계기로 여의도를 포함해 마포·영등포·동작·양천·용산구 등 인접 지역에서도 연쇄적으로 불필요한 규제 과감히 풀어 적극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