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천수만 간척지 AB지구에 단일 스마트팜 단지로는 전국 최고이자 최대 규모인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가 건립된다.

26일 충남도에 따르면 김태흠 지사는 천안시청에서 열린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출범식'에서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조성계획을 발표한뒤 “총 50만 8200㎡ 규모로 생산·유통·가공·정주·교육·커뮤니티 등의 기능을 갖춘 스마트팜 집적단지(38만 6100㎡)와 융복합 단지(12만 2100㎡)를 각각 건립하겠다”며 “네덜란드와 협업해 스마트팜 등 교육시스템을 구비해 주거와 체험, 힐링 등의 공간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현재 매년 1만명이 200만원 이상의 비용으로 네덜란드 현지에서 농업연수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는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에서 7만원만 내면 네덜란드식 현지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콤플렉스 조성에 총 3300억원을 들여 오는 2026년에 본격 가동해 소득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올해까지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스마트팜을 착공한뒤 내년에는 스마트팜을 부분 준공해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의 '모펀드'는 정부재정 1000억원과 산업은행 출자 1000억원, 지방소멸대응기금 1000억원 등 총 3000억원으로 조성됐다.

도는 모펀드 출자와 자체 출자금에 민간투자를 유치해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사업비를 조달한다는 목표아래 올 상반기에 펀드 신청에 나선다.

글로벌홀티콤플렉스가 본격 가동되면 스마트팜 생산물 판매와 콘텐츠 운용수익 등을 통한 매출이 연간 1100억원, 18년간 2조원이 각각 예상됨에 따라 운영비 등을 차감할 경우 투자 수익률은 15.5%가 예상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번 사업이 차질없이 완성되면 연간 450만명이 연 5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거두는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관광객과 교육생 등의 방문이 이어져 AB지구는 청년들이 일하고 싶고 거주하고 싶은 기회의 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