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달러화와 중국의 위안화. 출처=셔터스톡
미국의 달러화와 중국의 위안화. 출처=셔터스톡

원·달러 환율이 소폭 내렸다. 외환시장에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위안화 변동성에 따라 환율이 움직였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인 1342.1원보다 2.6원 내린 1339.5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6원 내린 1339.5원에서 출발했다. 장 중 1334.6원까지 내렸다가 점심 무렵에는 1341.7원까지 치솟았다. 134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던 환율은 개장가로 장을 마쳤다.

이날 오전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연내 3회 금리 인하 발언으로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다. 2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리사 쿡 연준 이사와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향후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3차례 금리 인하 견해를 그대로 유지했다. 굴스비 총재는 이날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3차례 금리 인하를 예고했다고 전했다. 그는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1월과 2월 물가상승률이 높았으며 주요 퍼즐은 주택 인플레이션이었다”면서 “우리는 불확실한 상태에 있지만 목표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장중 7.2위안대까지 올라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위안·달러 환율이 이날 7.0943위안으로 내리며 위안화가 강세를 보였다. 글로벌 달러 약세에 1330원대 초반대까지 떨어졌던 원화도 위안화에 연동해 1340원대 초반까지 올랐다.

글로벌 달러화는 소폭 약세다. 달러 인덱스는 이날 새벽 4시 56분(현지 시각) 기준 0.33(0.32%) 내린 104.14를 기록했다.

오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85.12원이다. 전 거래일 같은 시간 기준가인 887.37원보다 2.25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