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의료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공동 비대위원장 임춘학, 박평재)가 전체 교수 총회를 통해 현 의료사태 해결 촉구를 위한 사직서 결의에 나섰다. 사진=고려대의료원 교수 비대위
고려대학교 의료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공동 비대위원장 임춘학, 박평재)가 전체 교수 총회를 통해 현 의료사태 해결 촉구를 위한 사직서 결의에 나섰다. 사진=고려대의료원 교수 비대위

고려대학교 의료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공동 비대위원장 임춘학, 박평재)가 전체 교수 총회를 통해 현 의료사태 해결 촉구를 위한 사직서 결의에 나섰다.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사직서 제출을 결의한 3월 25일에 맞춰 가장 먼저 전체 교수 총회를 통해 단체 행동에 나선 것이다. 

교수 총회에는 고려대학교 안암·구로·안산병원 교수들이 각 병원에서 참석하고 온라인으로 공동 송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들은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에 항의하며 자발적 사직을 결정한 전공의와 휴학을 결정한 의대생들의 행동을 지지하며 불편을 겪는 국민에 대한 사과와 정부의 사태 해결을 위한 해결책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특히 의료대란 해결을 위해 전공의와 의대생에 대한 비방과 위협을 즉시 중단하고 잘못된 의료정책 철회와 협의체 구성을 통한 정책 추진을 촉구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정지태 명예교수(전 대학의학회 회장)는 “환자는 건강하고 행복한 의사가 필요하다”면서 “세상이 의사를 제 밥그릇만 챙긴다고 비판해도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를 이루고도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교수들의 현명한 선택을 지지한다. 이 선택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학 공동 비대위원장은 “사태 해결을 위한 한목소리를 위해 자리한 고려대학교 의료원 교수님들께 감사드리며 국민들께서의료 현장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의사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고려대학교 의료원 교수들은 대한민국 의료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평재 공동 비대위원장 또한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 의료 패키지 정책으로 유발된 의료사태의 책임은 정부에 있음을 천명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