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의 올해 1∼2월 수출액이 19억 달러(약 2조 5000억원)를 넘으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유럽연합과 미국에 대한 수출액이 증가했는데 이는 K-푸드에 대한 관심과 라면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월까지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약 19억 1520만 달러로 전년대비 4.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K-푸드 페어 행사장에서 외국 관람객들이 둘러보고 있다(자료사진). 출처=aT
K-푸드 페어 행사장에서 외국 관람객들이 둘러보고 있다(자료사진). 출처=aT

가공식품 수출액이 12억 3450만 달러로 7.8%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면류가 30.5%, 음료 28.0%, 과자류 6.7% 각각 늘었다.

수산물 수출액은 4억 5830만 달러로 2.0% 증가한 가운데 굴과 참치 수출액이 각각 38.2%, 33.6% 늘었다. 김 수출액은 28.1% 증가했지만 명태와 고등어 수출액은 각각 78.7%, 32.6% 감소했다.

신선식품 수출액도 2억 2240만 달러로 5.3% 감소했다. 인삼류와 김치 수출액은 각각 20.6%, 13.2% 늘었지만 채소류, 과실류 수출액은 각각 9.9%, 3.0% 줄었다.

수출국별로 보면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액이 1억 3660만 달러로 24.7% 증가한데 이어 미국으로의 수출액도 2억 9430만 달러로 17.4% 늘었다. 다만 중화권으로의 수출액은 4억 3480만 달러로 8.0% 감소했다.

농식품부는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식품업계등과 소통강화에 나섰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최근 전북 익산시 하림을 찾아 제품 수출상황을 공유한뒤 "해외시장 정보제공과 현지 유력 구매업체 발굴 등을 지원하고 정부간 검역 이슈 등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