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기업의 국제특허출원(PCT)량이 4년 연속 세계 4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세계지식재산기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출원인의 PCT 특허출원은 2만 2288건으로 전년대비 1.2% 늘었지만 전 세계 PCT 특허출원은 27만 2600건으로 전년보다 1.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허청 MI. 출처=특허청
특허청 MI. 출처=특허청

한국의 국제특허 출원량은 지난 1990년 이래 30여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지난해는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를 기록했다.

특히 5위권 내에서 한국을 제외한 중국과 미국, 일본, 독일 등의 출원량은 모두 감소했다.

국제특허출원 다출원 기업을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2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LG전자 6위, LG에너지솔루션 17위 등 국내 기업 3곳이 상위 20개 출원인에 포함됐다.

정인식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이번 결과는 한국기업이 혁신의 산물인 지식재산을 국제적으로 보호받기 위해 노력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국내 기업의 해외 지식재산권 확보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