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이 24일 오후 여전히 약세다. 최근의 랠리가 다소 힘이 빠지는 분위기다.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은 4년에 한번 찾아오는 비트코인 반감기 이슈와 맞물리며 시세가 급등해 1억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1월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시세가 2025년 2억원에 달할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 그 연장선에서 투자자들은 지금의 비트코인 시세 급등을 보며 "전망이 현실이 될 날도 멀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시세 차익을 매도 물량 등이 쏟아지며 시세가 주춤하고 있다. 당장 도지코인은 240원을 기록하며 힘을 쓰지 못하는 중이다.

자체 호재는 있었다. 비트코인 현물 ETF 및 반감기 이슈에 일론 머스크의 메시지가 큰 화제가 됐기 때문이다.

사진=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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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구입 수단으로 도지코인이 사용될 수 있다는 일론 머스크 CEO의 발언이 담긴 영상이 X를 통해 유통된 바 있다. 실제로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기가베를린 테슬라 제조 공장 간담회에서 머스크는 '도지코인으로 테슬라를 구입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언젠가는 그것을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이 호재는 생각보다 빠르게 가라앉으며 정중동의 흐름을 보이는 중이다.

리플의 시세는 현 상황에서 비트코인 시세와 연동되어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 전체의 흐름에 맞춰 리플 등 알트코인의 흐름이 동기화되는 중이기 때문이다. 그 연장선에서 리플 소송 등의 결과와는 무관하게 시세 전망 자체를 입체적으로 봐야 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사진=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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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다음이다. 리플은 한동안 1000원대를 유지하다 지속적으로 하락해 저조한 흐름을 보인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및 반감기 정국을 맞아 전체 가상자산 시장에 발맞춰 다시 랠리한 것이 지금의 상황이다. 한때 1000원을 터치했으나 약간의 조정도 겪은 가운데 추후 시세 흐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