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실적을 발표하는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 사진=BMW그룹
2023년 실적을 발표하는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 사진=BMW그룹

BMW그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본사에서 열린 연례 기자회견을 통해 2023년 실적 및 미래를 위한 기업 전략을 발표했다.

BMW그룹의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6.4% 증가한 255만4183대를 기록했다. 이중 순수 전기차는 전년 대비 74.2% 증가한 37만5000대가 판매됐다. 그룹 매출은 1554억9800만 유로로 전년 대비 9% 상승했다.

BMW그룹은 2024년에도 프리미엄 자동차 및 혁신적인 기술에 대한 광범위한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다. BMW그룹은 헝가리 데브레첸에 자동차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중국 선양, 미국 우드러프, 멕시코 산루이스포토시, 독일 니더바이에른 현에 고전압 배터리 조립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독일 뮌헨 공장의 광범위한 확장과 MINI 옥스포드 공장의 순수 전기차 생산 설비 구축도 진행하고 있다.

BMW그룹은 2024년 초부터 다양한 제품군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과 2월 BMW그룹의 순수 전기차(BEV)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증가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에 대한 수요는 올해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BMW그룹은 현재까지 총 200만대 이상의 전기화 자동차(BEV+PHEV)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MINI와 롤스로이스는 2030년대 완전 전기화를 목표로 브랜드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뉴 MINI 패밀리와 롤스로이스 스펙터가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BMW그룹은 다양한 순수 전기 라인업을 기반으로 향후 몇 년 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을 기점으로 인상적인 소재로 제작된 BMW 노이어 클라쎄를 통해 e-모빌리티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할 예정이다.

또한 BMW그룹은 수소연료전지 기술 개발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장의 요구와 상황에 따라 2020년대 하반기에는 양산형 수소연료전지차(FCEV)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지난해 BMW iX5 하이드로젠 파일럿 모델을 전 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공개했고, 이후 다양한 표적 집단을 대상으로 한 시연 및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