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메탄가스 연구전문 스타트업 메텍 홀딩스(MeTech Holdings, 이하 메텍)가 미국 아르키아 바이오(Arkea Bio)사와 메탄캡슐(Methane Capsule)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미국 아르키아 바이오는 기후 변화 완화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는 농업 과학 회사다. 빌 게이츠가 설립한 기후 중심 펀드인 브레이크스루 에너지벤처스로부터 1,2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박찬목 메텍홀딩스 대표는 “미 아르키아 바이오와 메탄캡슐구매에 관한 수출계약 체결했다. 8개월에 걸친 엄격한 기술심사를 거쳐 미국 농무부와 정식 계약에 성공한 것이 결정적인 요인”이라며, “소 트림은 엄청난 메탄가스 배출원으로, 매년 전 세계에서 15억 마리가 넘는 소가 지구상의 모든 승용차와 거의 동일한 기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메텍은 소의 위 내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CH4) 및 이산화탄소(CO2)를 포집&측정 가능한 장비인 ‘메탄캡슐’을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또한 소의 위 내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저감하여, 배출량을 60% 이상 줄일 수 있는 메탄저감 캡슐도 개발에 성공했다.

저탄소 사료 공급을 통한 저탄소 사료를 먹인 소와 안 먹인 소의 비교 분석을 실시하여 소가 배출하는 탄소 배출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 모니터링 서비스도 개발에 성공했다.

박 대표는 “메탄캡슐을 개발한 회사는 메텍이 유일하다. 현재 미국은 가축이 약 1억 6천만두 시장이다. 메탄캡슐을 통해 미국내 저탄소 가축인증에 대한 표준화 필수 장치로 자리잡을 것을 기대한다. 미국 뉴욕주에 법인을 설립 후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메텍은 빌 게이츠가 설립한 벤처캐피털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로부터 1,200만 달러를 투자받은 저탄소 사료업체인 호주 루민8(Rumin8)와도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미국, 브라질,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100만개 메탄캡슐의 수출이 목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