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본점. 출처=연합뉴스
하나은행 본점. 출처=연합뉴스

올해 들어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의 손실 규모가 2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하나은행이 홍콩H지수 ELS 고객 손실에 대한 자율배상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오는 27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홍콩H지수 ELS 자율배상안을 논의한다고 20일 밝혔다.

임시 이사회에서는 홍콩 H지수 ELS 만기 도래 일정과 손실 예상 규모 등의 보고가 이뤄진 뒤 자율배상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 심의와 결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자율배상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하나은행이 서둘러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자율배상을 논의하는 이유가 금융감독원의 분쟁 조정 기준에 따른 자율배상 압박이 거세졌기 때문이라고 풀이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손님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