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와 CJ제일제당이 협업해 편의점 빵을 선보인다. 사진=CU
CU와 CJ제일제당이 협업해 편의점 빵을 선보인다. 사진=CU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가 국내 대표 식품기업 CJ제일제당과 편의점 빵 시장 공략에 나섰다. CU는 고물가 시대에 맞춘 전략 상품으로 빵을 선정하고 런치플레이션에 대응할 방침이다.

CU는 CJ제일제당과 프리미엄 냉장빵 시리즈인 ‘베이크 프로젝트’를 공동 기획 제품으로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비비고 만두소 ▲햇반의 밥알 ▲백설의 양념장 ▲맛밤의 밤 다이스 등을 활용한 프리미엄 냉장빵 총 4종은 이달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신제품은 급격한 물가 상승에 기인한다. CU는 최근 물가 급증으로 편의점에서 한 끼 식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평가다. 이에 편의점 간편식은 기존 라면, 김밥, 도시락 등에서 빵으로도 그 수요가 점차 확대되며 관련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 CU의 빵 매출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CU의 최근 3개년간 전년 대비 빵 매출신장률은 ▲2021년 11.7% ▲2022년 51.1% ▲2023년 28.3% 등으로 나타났다. CU의 차별화 빵 브랜드인 ‘베이크하우스 405’ 시리즈의 라인업 확대와 명장빵 출시 등에 힘입어 올해(1~3월)도 31.2% 증가했다.

특히 베이크하우스 405 시리즈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이 시리즈는 출시 약 6달만에 지난달 누적 판매량 480만개를 돌파했다. 이는 하루 평균 2만3000여개, 1분당 약 16개씩 판매된 셈이다.

대한민국 제과 제빵 전문가 송영광 명장과 함께 기획한 ‘CU의 명장빵’은 지난달 처음 선보인 이후 하루 평균 1만개씩 판매되며 이달 30만개를 넘겼다. 최근에는 연탄빵이 SNS 인증템으로 떠올랐다. 출시 하루 만에 4000개, 일주일 만에 3만개가 팔려나가며 단숨에 CU 냉장 디저트 시리즈 중 매출 2위에 올랐다.

조준형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팀장은 “고물가 시대에 최근 편의점에서 남녀노소 부담 없는 식사, 간식 메뉴로 빵이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다른 상품들과 동반구매율도 높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CU는 합리적 가격에 베이커리 전문점 수준의 고품질 빵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상품 초격차를 통해 업계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