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강남권 투자에 대한 문의가 이전보다 많이 늘었지만 그래도 매매가는 떨어졌다. 전세가 상승세는 이전보다 더 가파르다. 학기가 다가오면서 강남의 학군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한데다 수도권마저 신혼부부 실수요가 움직이면서 가격을 들어 올렸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2013년 1월 18일부터 1월 24일까지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서울 -0.03%, 신도시 -0.01%, 경기 -0.01%로 매매가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지방 5대 광역시는 0.01%.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 0.08%, 신도시 0.06%, 경기 0.01%, 5대 광역시 0.02%로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서울 매매가는 동대문(-0.14%), 도봉(-0.14%), 성북(-0.13%), 강서(-0.11%), 마포(-0.07%), 성동(-0.07%), 영등포(-0.06%), 양천(-0.04%) 지역이 하락했다. 반면, 강남(0.04%), 서초(0.04%), 강동(0.01%), 송파(0.01%), 광진(0.01%) 지역은 상승했다. 강남 재건축 사업 단지들이 속속 사업 진척을 보이면서 일대 가격이 오르고 있다. 강남은 개포주공1단지가 1000만원~2500만원, 22일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주공3단지는 2000만원~3000만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거래량은 많지 않다. 재건축 진척과 함께 집주인들이 급매물을 거둬들였기 때문이다.

서울 전세가는 성동(0.15%), 서대문(0.13%), 강서(0.12%), 강남(0.09%), 도봉(0.09%) 지역이, 수도권은 광명(0.05), 의왕(0.04%), 중동(0.03%) 등이 상승했다. 전세의 경우 재계약 대상 물건의 90%가 재계약되면서 공급물량이 크게 부족하다. 강남 3구에서는 전세물건을 찾는 일이 하늘의 별 따기이다. 수도권은 수도권 외곽에서 신혼집을 찾는 젊은 부부들의 실수요가 전세가를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