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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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 동안 이어진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 상승세가 7주 만에 꺾였고 경유 가격은 소폭 하락하며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최근 국제유가가 등락을 반복하며 2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중국의 원유 수입량 감소와 미국의 재고 증가로 국제유가가 서서히 하락 중인 만큼, 시장에서는 주유소 판매가 상승폭 역시 당분간 소폭 좁혀지리라는 기대감이 싹튼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3월 2주차(10일~14일) 기준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0.1원 상승한 리터당 1639.2원을 기록 중이다. 3.7원 상승하며 상승폭이 꺾였던 지난주와 대비해도 눈에 띌 정도로 소폭 상승하며 안정되는 모양새다.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떨어지기 시작했다. 3월 2주차 기준 전주 대비 0.4원 하락한 리터당 평균 1539.7원을 기록했다.

주간 지역별 휘발유 평균가는 서울이 지난주 대비 2.7원 떨어진 리터당 1716.2원으로 최고가를, 대구가 1.6원 내린 리터당 1608.4원으로 최저가를 각각 기록했다.

상표별 휘발유 판매가는 GS칼텍스주유소가 0.2원 내려가며 가장 높은 리터당 평균 1647.8원인 반면, 알뜰주유소는 1609.8원으로 가장 낮았다.

한편 이번주 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올해 석유 공급 부족 경고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유가 전망치 상향, 러시아 정유시설 피격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동안 안정되던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국내 주유소 판매가도 앞으로 2주 간의 짧은 안정기를 뒤로하고 다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민국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82.8달러로 3월 1주보다 0.3달러 올랐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3달러 상승한 94.6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0.1달러 오른 102.3달러였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주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