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 사진=연합뉴스

15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1%대 이상 하락했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 시점을 지연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92포인트(1.91%) 내린 2666.8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85포인트(0.62%) 내린 2701.91에 개장해 장중 하락폭을 키웠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352억원, 기관은 612억원어치 물량을 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175억원을 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0.78%)을 제외한 삼성전자(-2.69%), SK하이닉스(-0.43%), LG에너지솔루션(-4.21%), 삼성바이오로직스(-1.67%), 현대차(-3.18%), 삼성전자(-2.67%), 기아(-2.72%), POSCO홀딩스(-1.58%), KB금융(-3.05%) 등 대다수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6포인트(0.80%) 내린 880.4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5포인트(0.55%) 하락한 882.67에 출발해 약보합권 장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46억원, 1003억원을 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804억원어치 물량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3.75%), 에코프로(-1.31%), HLB(-0.10%), 알테오젠(-0.97%), 셀트리온제약(-1.19%), 엔켐(-0.65%), 레인보우로보틱스(-0.56%) 등이 하락했다. 반면 HPSP(0.19%), 리노공업(4.51%), 신성델타테크(0.50%)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3월 FOMC에서 연내 금리 인하 시점을 지연할 우려가 커지며 위험자산 선호도가 감소했다"며 "FOMC에 대한 경계감이 확대된 가운데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면서 코스피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90원 오른 1330.50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