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로고와 에픽게임즈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 출처=연합뉴스
애플 로고와 에픽게임즈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 출처=연합뉴스

게임 제작사 에픽게임즈가 애플이 법원 명령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며 비판에 나섰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이폰의 결제 시스템 등으로 애플과 소송을 벌이는 등 갈등을 빚어온 에픽게임즈가 애플이 아이폰의 앱스토어에 인앱결제 외에 외부 결제를 허용하라는 법원 명령을 따르지 않고 있다며 규정 준수를 촉구하는 요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에픽게임즈는 애플이 자사의 인앱결제만 허용하는 앱스토어 결제 시스템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며 2020년 소송을 제기했다. 

이듬해 법원은 애플의 정책이 반독점법을 위반하지 않았다면서도 외부 결제 시스템을 허용하라고 명령했고, 이는 2심을 거쳐 지난 1월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에픽게임즈는 “애플은 법원 명령을 완전히 준수했다고 했지만, 실제는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있다”며 “애플이 일부 구매에 대해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규칙과 함께 27%의 새로운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이는 이 링크(외부 결제)들을 상업적으로 사용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픽게임즈가 법원에 규정 준수 요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애플은 내달 3일까지 이에 대한 답변을 제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