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 사진=연합뉴스

14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27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 종가가 27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2년 4월 22일(2704.71)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19포인트(0.94%) 오른 2718.7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0포인트(0.18%) 오른 2698.37에 개장해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25억원, 1859억원을 매수한 반면, 개인은 홀로 8384억원을 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27%), 삼성바이오로직스(1.45%), 현대차(1.21%), 삼성전자우(0.63%), 기아(2.07%), 셀트리온(0.34%), KB금융(1.42%) 등이 강세를 보였으며, SK하이닉스(-1.04%), LG에너지솔루션(-0.60%), POSCO홀딩스(-1.34%)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1포인트(0.27%) 내린 887.52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0포인트(0.04%) 하락한 889.53에 출발해 약보합 장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22억원, 428억원을 매도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2105억원을 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0.76%), HLB(5.67%), 알테오젠(2.74%), 셀트리온제약(0.28%), 리노공업(3.61%), 레인보우로보틱스(4.06%)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에코프로(-0.49%), HPSP(-3.52%), 엔켐(-2.31%), 신성델타테크(-1.18%) 등은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업에 따른 주주환원 기대감에 금융섹터가 연일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스피가 상승했다"며 "다만 코스닥 지수는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감, 가치주에 수급이 쏠리면서 코스피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1원 오른 1317.6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