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가 열리며 근로자의 연봉이 대거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액세스 파트너십(Access Partnership)을 통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근로자 약 15,000명과 고용주 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의 AI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근로자의 연봉이 18% 이상 인상될 수 있다고 14일 밝혔다.

AI 역량이 증가하면 IT 및 연구 개발 분야에서도 근로자들의 임금이 각각 29%와 28%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대부분의 한국 근로자들은 AI 역량이 자신의 커리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며, AI 역량을 개발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 기업들도 AI에 대한 관심이 높다. 약 85%의 기업이 2028년까지 AI 기반 조직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IT 부서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서에서도 AI를 통해 가치 창출이 가능하다고 여기고 있다.

액세스 파트너십 디렉터인 아비닛 카울은 "AI의 발전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비즈니스 환경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AI 역량의 향상은 근로자의 급여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생성형 AI 기술도 한국의 직장환경을 변화시키고 있는데, 약 88%의 고용주와 84%의 근로자가 앞으로 5년 이내에 생성형 AI 도구를 업무에 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혁신과 창의성 증진, 업무 자동화 등의 이점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사진=AWS
사진=AWS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생성형 AI를 통해 한국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비즈니스를 혁신할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가 있다"며 "AWS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조직들의 역량을 향상시키는데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러한 발전에는 AI 역량의 격차 문제가 있다. 한국 기업의 약 64%가 AI 역량을 가진 인재 채용을 우선시하지만, 그중 88%가 필요한 인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업과 근로자 간의 AI 교육 인식에도 격차가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는 결과도 제시되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정부, 산업 및 교육기관의 협력이 필요하며, AWS는 이를 위해 클라우드 역량 교육을 제공하는 AI 레디 이니셔티브를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한국의 주요 기업 중 하나인 티맵모빌리티와 위메이드플레이는 이미 AWS를 통해 AI 기술을 활용하여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직원들의 역량도 향상시키고 있다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