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데이트(KCD)가 전국 소상공인의 지난 4분기(10월~12월) 소상공인 사업 상황을 정리한 ‘한국신용데이터 동향 리포트 (2023년 4분기)’를 발표한 결과 지난 4분기 소상공인 매출 동향은 전년, 전기 모두 회복됐다고 14일 밝혔다. 

2024년 4분기 소상공인 사업장 당 평균 매출은 5152만원. 전년동기 5024만원 대비 2.5% 늘어났다. 코로나19 상황이 풀리고 외부 활동과 모임이 늘어나며 소상공인의 매출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사업장당 영업이익은 967만원으로 전년대비 45.7%, 전기 대비 46.6% 증가했다.

추석 연휴가 4분기에 걸치고, 코로나19가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연말 모임 특수가 살아든 덕분에 전문 유통과 숙박 업종의 경우 전기비, 전년비 확연한 매출 증가를 나타냈다. 전문유통은 전년비 27%, 전기비 39% 증가했고 숙박업종은 전년비 34%, 전기비 20% 증가했다. 이 외에도 개인서비스, 교육, 예술·스포츠·여가 분야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용데이터가 자체 기준으로 마련한 생활 밀접 업종 분야의 4분기 매출 특징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계절의 영향이 드러났다.

사진=한국신용데이터
사진=한국신용데이터

먼저 2023년 4분기 매출 집중 업종으로는 이비인후과(36.2%), 소아청소년과(33.3%), 창작 및 예술 관련 서비스(33.0%)로 나타났다. 4분기 매출이 크게 집중되었던 이비인후과는 폐렴, 백일해,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 확산세로 인한 이비인후과에서의 신용카드 결제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신용데이터 소상공인 동향 리포트는 KCD가 운영하는 경영 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사용하는 전국 130만 사업장 중 16만개 사업장의 데이터를 추출 가공해 작성했다. 데이터 추출 대상 사업장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소상공인 실태조사 기준을 준용해 선정했다.

단, 캐시노트 서비스의 이용 대상에 맞지 않는 제조업 등 일부 업종은 제외했다. 한국신용데이터 소상공인 동향 리포트는 향후 매 분기 직후 발표될 예정이다. 지방 정부나 소상공인 관련 정부기관 및 협회 등의 요청이 있을 경우 임대료, 여론 동향, 설문 조사 등의 내용을 담은 상세 분석 자료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