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상 흥국생명 대표이사 내정자.
송윤상 흥국생명 대표이사 내정자.

흥국화재 신임대표이사로 송윤상 흥국생명 경영기획실장이 내정됐다. 지난 2년간 흥국화재를 이끌어 온 임규준 대표는 고문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흥국생명은 송윤상 내정자가 3월 말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송 내정자는 주요 보험사에서 상품 개발, 리스크 관리 등 핵심 업무를 두루 섭렵한 보험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1993년 대신생명 입사 이후 현대해상과 삼성생명에서 상품개발과 경영기획, 리스크 관리 업무를 담당했다.

2014년에는 KB생명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리스크관리본부장과 경영기획본부장을 지냈고, KB금융지주의 보험총괄 업무도 맡았다. 지난해 보험업권에 도입된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관련 업무를 지휘하기도 했다.

흥국금융그룹과는 지난 1월 흥국생명 경영기획실장으로 영입되면서 인연을 맺었다. 흥국화재는 송 내정자의 리스크 관리 능력, 새 회계제도 관련 전문성 등을 고려해 그를 신임 대표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고금리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올해 보험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며 “송 내정자는 리스크 관리와 신회계제도 도입에 있어 차별화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