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CI. 출처=KT&G
KT&G CI. 출처=KT&G

이상현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 대표가 최근 대립 중인 KT&G 경영진과 이사회를 향해 "반주주세력의 민낯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FCP는 오는 13일과 14일 세 차례에 걸쳐 KT&G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국내외 주주 대상 온라인 설명회를 진행한다. 

설명회를 통해 현 KT&G의 거버넌스 붕괴 사태를 조명하고, FCP가 분석한 KT&G의 해외 담배 사업 수익성을 공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상현 대표는 "각 지역별로 수익성을 상세히 공개하는 필립모리스, BAT에 비해 KT&G는 전체 해외 담배 매출의 손익여부마저 감추고, 대신 담배 수백억 개피를 팔았다고 자화자찬해 왔다"며 "KT&G 경영진이 얼마나 투명성을 우습게 아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KT&G 경영진과 이사회는 소액주주도 반대, 최대주주도 반대한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KT&G는 오는 28일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진행한다.

주총 핵심 안건은 방경만 대표이사(CEO)와 사외이사 선임의 건이다. 이번 주총에서 KT&G는 주총에서 이사 2명을 선임한다. 

사외이사 후보에는 KT&G에서 추천한 임민규 엘엠케이컨설팅 대표와, 2대주주인 기업은행에서 추천한 손동환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올라 있다.

앞서 주주제안을 통해 사외이사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이상현 FCP 대표는 자진 사퇴하며, 기업은행의 손동환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