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7일 인천광역시청에서 '대한민국 관문 도시 세계로 뻗어나가는 인천'을 주제로 열린 열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인천광역시청에서 '대한민국 관문 도시 세계로 뻗어나가는 인천'을 주제로 열린 열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인천의 교통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바꿔놓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항공산업과 항만산업 지원책도 내놨다.

윤 대통령은 7일 인천광역시청에서 ‘대한민국 관문 도시 세계로 뻗어나가는 인천’을 주제로 열린 18번째 민생토론회를 주재하며 “인천이 진정한 관문도시가 되려면 철도를 비롯한 육상교통 인프라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과 인천에 합계 1300만의 인구가 있지만 두 도시의 도심을 연결하는 철도는 경인선과 인천공항철도 2개 노선 뿐”이라며 “인천과 서울을 30분 내로 이어주는 GTX 사업을 빠르게 진행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총 6개의 GTX 노선 가운데 B노선 D노선 E노선 3개가 인천에서 출발한다”며 “B노선이 개통되면 인천시청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18분, 서울역까지 24분에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예전에 서울과 인천을 통학하는 학생과 직장인들이 오랜 시간 지하철을 타면서 영어단어도 외우고 공부도 했는데 이제 그런 공부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나갈 것”이라며 “노래 한두곡 들으시면 바로 서울”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제 임기내 수인선과 경부고속철도를 연결시키겠다”며 “그렇게 함으로써 인천과 부산 목포를 2시간대로 단축시키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2028년 월곡과 판교까지 KTX 노선을 완공해서 서해 인천과 동해 강릉이 연결되도록 하겠다”며 “인천의 바다 하늘 땅 모두를 확실히 바꿔놓겠다”고 공약했다.

항공산업과 항만사업 지원책도 내놨다.

윤 대통령은 “현재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과 활주로를 증설하는 4단계 확장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10월 공사가 완료되면 세계에서 3번째로 국제여객 1억명을 처리할 수 있는 글로벌 메가 허브 공항으로 한단계 더 도약하게 된다”고 전망했다.

또 “이런 항공 인프라 확장을 토대로 2026년까지 공항 배후에 첨단복합항공단지를 조성할 것”이라며 “취득세와 재산세 감면 관세 면제 토지 임대료 감면과 같은 다양한 혜택을 통해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해서 5000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향후 10년간 10조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과 관련 “항공여행 마일리지는 단 1마일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요금 비롯한 서비스 품질이 독과점으로 인해서 떨어지지 않도록 정부가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새로 탄생한 대형항공사가 시장을 독점하지 못하도록 저비용 항공사(LCC)를 적극 육성하겠다. LCC에 중장거리 노선을 확대하고 신규노선은 LCC에 우선 배분할 것”이라고도 했다.

인천항에 대해서도 “2027년까지 인천신항 제1, 제2부두에 1조원을 투자해서 미래시대에 걸맞는 스마트항으로 업그레이드시키겠다”며 “AI와 자율주행 차량을 활용해 항공 화물을 적재 하역하고 모든 이동 과정을 완전자동화시키겠다”고 청사진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