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다국어 지원 해외송금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하나EZ’에서 16개국 언어로 ‘하나인증서’ 발급 지원 및 외국인 실명번호 비대면 변경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언어장벽으로 인한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금융기관 및 공공기관 이용 시 불편을 겪는 국내 체류 외국인의 거래 편익을 제고하고, 국내 최고 외국환 전문은행으로서 차별화된 외국인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인증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전자서명인증사업자’로 인정받고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본인확인기관’으로 지정되는 등 높은 수준의 보안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사설 인증서다. 금융거래뿐 아니라 국세청,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170여개 기관에서 비대면 인증이 필요한 다양한 업무를 하나인증서 하나로 모두 처리할 수 있다.

은행권 최초로 시행되는 하나인증서 다국어 발급 지원 서비스를 통해 국내 체류 외국인은 하나EZ 앱에서 손쉽게 하나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금융거래 외에도 연말정산, 4대 보험 가입 조회 등의 공공기관 비대면 서비스를 인증서 하나로 모두 처리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영업점 방문 없이 하나EZ 앱에서 비대면으로 외국인등록증 번호를 실명번호로 변경할 수 있는 서비스도 은행권 최초로 지원한다. 여권번호를 통해 금융 거래를 이용하던 외국인 손님이 90일 초과 체류를 위해 외국인등록증을 발급받은 경우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외국인등록증 발급 후 실명번호 변경을 위해 영업점을 방문해야만 했던 불편을 해소하고, 하나인증서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발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체류 외국인이 야간이나 휴일에도 금융 거래나 공공기관 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하나은행은 새로운 외국인 특화 서비스 시행을 기념해 오는 5월 31일까지 ‘하나인증서 받고 송금해봄 이벤트’도 실시한다.

이벤트 기간 국내 체류 외국인이 하나EZ 앱을 통해 하나인증서를 발급받고, 기간 내 누적 미화 3000달러 이상 해외 송금하는 경우 자동으로 응모된다. 이 중 106명을 추첨해 ▲전기자전거(1명) ▲골드바(2명) ▲에어팟프로(3명) ▲CU편의점 상품권 3만원권(100명)을 제공한다.

하나은행 외환사업지원부 관계자는 “하나인증서 다국어 발급 지원 및 외국인 실명번호 비대면 변경 서비스 시행을 통해 외국인의 금융 거래 편익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나은행은 국내 최고 외국환 전문은행으로서 외국인 손님이 한국에서의 금융 거래를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