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 사진=연합뉴스

4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엔비디아를 비록한 미국 AI 반도체 기업들의 상승 랠리에 힘입어 덩달아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 지난달 밸류업 기준 미달 기업의 상폐를 검토하겠다 밝힌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발언도, 국내 증시 상승에 영향을 줬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91포인트(1.21%) 오른 2674.2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16포인트(0.84%) 오른 2664.52에 개장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98억원, 413억원을 사들였으며, 개인은 홀로 6221억원을 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2.04%), SK하이닉스(6.59%), 현대차(2.00%), 삼성전자우(0.31%), 기아(0.88%), POSCO홀딩스(6.14%), LG화학(1.99%) 등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0.75%), 셀트리온(-2.00%)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01포인트(1.16%) 오른 872.9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0포인트(0.74%) 상승한 869.36에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140억원을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으며, 개인은 홀로 2070억원을 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1.31%), 에코프로(2.43%), HLB(0.74%), 알테오젠(4.11%), HPSP(8.95%), 신성델타테크(0.24%), 레인보우로보틱스(3.10%)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엔켐(-6.60%), 셀트리온제약(-1.44%), 리노공업(-0.24%)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고가를 경신한 미국 반도체주 및 금감원장 간담회 내용 발표에 반도체 및 금융섹터, 자동차, 지주사 등 저PBR 업종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에 대해서도 "미국 AI 모멘텀 지속에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코스닥 지수가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원 내린 1331.3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