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밀리의 서재.
사진=밀리의 서재.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는 밀리의 서재 회원들의 독서 데이터를 분석한 ‘밀리의 서재 랭킹으로 살펴보는 북 트렌드’를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부와 성공을 쟁취할 수 있는 해법을 담은 자기계발서가 여전히 인기다. 동시에 독자들의 지친 마음을 치유하는 인문 도서에도 꾸준히 손을 뻗고 있다. 

사진=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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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반영하듯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는 삶에 지혜를 주는 쇼펜하우어의 30가지 조언을 전하며 밀리의 서재 랭킹 1위에 등극했다. 인문학, 철학,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며 경쟁 속 지친 독자들에게 삶의 의미와 위안을 찾도록 도운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죽음이 물었다, 어떻게 살 거냐고'가 각각 7위, 29위를 기록했다. 

오랜 시간 독자의 사랑을 받는 자기계발서들도 있다. 재야의 명저로 불리며 70만 부 판매를 기록한 '세이노의 가르침'이 6위에 오르며 굳건히 자리를 지켰으며, 영어 힐링 메시지를 매일 1장씩 필사하도록 구성한 '영어 필사 100일의 기적'이 새롭게 등장하며 18위를 차지했다. 19위는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으로 복잡한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는 방식을 제시하며 독자들의 탐독을 이끌어냈다.

웰메이드 도서들의 인기도 2024년까지 이어지고 있다. 매해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파악하고 미래를 읽고 싶어 하는 독자들의 트렌드 필독서 '트렌드 코리아 2024'가 4위를 차지했으며, 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를 통해 위로와 공감을 전하는 '불편한 편의점'도 4년째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21위에 올랐다. 

독특한 소재와 매력적인 캐릭터로 무장한 추리·스릴러, SF 소설들이 밀리 랭킹에 대거 진입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그중 영화, OTT에서 큰 인기를 얻은 작품들의 원작 소설이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는데 이는 영상과는 또 다른 감동을 추구하는 독자들의 성향이 반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디즈니+ 화제작 ‘킬러들의 쇼핑몰’의 원작 소설 '살인자의 쇼핑몰'과 '살인자의 쇼핑몰 2'는 각각 3위와 10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영화 ‘듄’의 속편 개봉과 함께 '듄 DUNE 1부'도 16에 진입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외에도 한국 미스터리 사상 전무후무한 반전을 선보인 '홍학의 자리'가 13위를, 소원을 이루어 주는 빵들을 만날 수 있는 '위저드 베이커리'가 15위에 오르는 등 다양한 소설들이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바쁜 일상 속 풍요로운 독서 경험을 원하는 2030 여성들이 ‘오브제북’을 읽으며 감성 독서를 즐기는 모습도 단연 돋보였다. 밀리의 서재 성별·연령별 인기 분포에 따르면 오브제북 TOP 5 이용자는 30대 여성이 19%로 가장 많았고 이어20대 여성과 40대 여성이 그 뒤를 이었다.

밀리의 서재 회원들의 서재에 가장 많이 담긴 오브제북 TOP 5는 ‘도도새 작가’로 알려진 김선우 작가가 참여한 '라틴어 수업'과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그리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허규형 원장의 힐링 에세이 '나는 왜 자꾸 내 탓을 할까'이다. 이어 제작 전 과정에 AI 기술을 활용한 AI 오브제북 '객성'과 '사랑의 블랙홀.mov'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