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이 폭풍 랠리를 거듭하고 있다. 28일 대장주 비트코인이 8000만원까지 치솟으며 강력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가운데 이더리움도 450만원 고지를 돌파했다. 리플도 800원 수준을 오가는 강세다.

오픈 AI CEO인 샘 올트먼이 주도하는 월드코인도 1만원을 터치했으며 도지코인도 130원까지 올라갔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미화 2조달러를 넘기며 시총 3위 기업인 1조9000억달러의 엔비디아까지 눌렀다. 가상자산 시총이 2조달러를 넘긴 것은 2021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사진=갈무리
사진=갈무리

비트코인 반감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가상자산 시장 자체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분위기다. 여기에 지난달 11일 미국에서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도 승승장구하는 중이다. 61억달러가 순유입되며 유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더리움 현물 ETF 기대감도 있다.  블랙록과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등 최소 10개 업체가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를 위한 신청서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상태에서 시장에서는 추가 반등 여력을 점치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다소 꺾이기는 했으나 여전히 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것도 가상자산 쏠림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평가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일종의 디지털 안전자산으로 분류한 이들이 대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