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23 전시장. MWC2024는 한국시간으로 26일 저녁부터 개최된다. 사진 = 연합뉴스.
MWC2023 전시장. MWC2024는 한국시간으로 26일 저녁부터 개최된다. 사진 = 연합뉴스.

리딩 금융그룹 선두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의 지주회장 및 임직원들이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24를 찾는다. 금융과 정보통신(ICT)의 융합을 통해 보다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달 세계 최대 가전제품 이벤트 CES 2024에는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참관한 바 있다.

이번 MWC에는 금융그룹 수장 가운데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이 26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사흘 동안 MWC 행사장 곳곳을 직접 살펴볼 예정이다. MWC에 국내 금융지주 회장이 참석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KB금융 임직원 30명, 바르셀로나行..."디지털 경쟁력 강화"

KB금융지주 본사 전경. 사진=윤주혜 기자
KB금융지주 본사 전경. 사진=윤주혜 기자

KB금융그룹 임직원 30명이 오는 26일(현지시간)부터 29일까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24를 참관하기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 DT본부 담당 임원인 정진호 부행장, 인공지능(AI)·데이터 담당 육창화 부행장, 은행 디지털 사업그룹 담당 곽산업 부행장, 리브M 담당 이준호 상무, 카드 플랫폼사업그룹 이호준 전무, 캐피탈 디지털사업본부 문혜숙 전무, 저축은행 정신동 상근감사위원 등 디지털, AI 부서 임직원이 현장을 방문해 최신 디지털 기술과 트렌드를 파악한다.

특히 MWC 2024의 다양한 전시, 컨퍼런스, 네트워킹 이벤트 참여를 통해 차세대 디지털 신기술 중 하나인 스마트 모빌리티(smart mobility)를 그룹 내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이 심도 있게 검토될 예정이다.

KB금융은 또 ‘글로벌 디지털 리더 KB그룹’의 역량 강화를 위해 바르셀로나 챌린저뱅크 레볼루트(Revolut), 간편결제기업 체크아웃 (Checkout) 등 현지 핀테크 기업과 협력을 추진한다.

KB금융그룹관계자는 "MWC 2024를 통해 차세대 핵심 디지털 기술 중 하나인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 선점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디지털 금융 리더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고객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고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선도적인 금융그룹이 되겠다"고 말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MWC 직접 참관...'인비저블 금융' 드라이브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사진=신한금융그룹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사진=신한금융그룹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26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사흘 동안 MWC 행사장을 직접 살펴볼 예정이다.  

진옥동 회장의 바로셀로나 출장에는 문동권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과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김준환 신한금융 디지털파트장, 임수한 신한은행 디지털설루션그룹장, 한상욱 신한라이프 DX그룹장 등 23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 회장은 이번 MWC 참관을 통해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인비저블 금융'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진 회장은 "금융업 이상의 금융을 개척해야 한다"면서 삶의 모든 영역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인비저블 금융'의 구현을 강조해 왔다. 또한 진 회장은 신한은행장 시절부터 금융권 최초로 배달앱을 출시하는 등 디지털 혁신을 강하게 추진해 왔다.  

아울러 이번 참관을 통해 진 회장과 참관단은 신한금융의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플랫폼 신한퓨처스랩 출신 기업의 부스를 방문해 격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