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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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IT 기업들이 올해 선거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자율협의체를 구성한다. AI로 만든 딥페이크와 허위 정보 등을 통해 공정성과 신뢰성을 해치는 일을 막는다는 취지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네이버와 카카오, SK커뮤케이션즈, 구글코리아와 메타코리아, 바이트댄스(틱톡 운영사) 한국지사 등 주요 IT 대기업들이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와 재·보궐 선거의 공정성·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자율협의체를 구성해 대응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협약은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악의적으로 제작·편집한 딥페이크 콘텐츠(영상·음성·이미지)를 대상으로 한다.

협의체는 악의적 선거 딥페이크 관련 위험 완화를 위한 노력, 악의적 선거 딥페이크 유포 방지를 위한 기업 간 논의, 외부 전문가 그룹과의 지속적 논의 등의 대응 방안을 마련해 조속한 시일 내 발표할 예정이다.

실제 2024년은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여러 선거가 예정돼 있다. 이에 아마존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들은 독일 뮌헨안보회의(MSC)에서 딥페이크 부작용 차단을 골자로 한 합의문을 발표한 바 있다.

협회는 "국내에서도 세계적인 움직임에 발맞춰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자율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를 시작해 왔고, 지난달 16일 MSC에서 발표된 기술 협정과 같은 협약문 발표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참여 기업들은 정보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공동 대응을 통해 선거 과정에서 진실한 정보를 전달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해 세부 사항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