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발언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발언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만에 올랐다. 간밤 엔비디아 실적 호조에 미국 뉴욕 증시에도 훈풍이 불었으나, 국내 증시로 분위기가 이어지진 못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인 1328.7원보다 2.3원 오른 1331.0원에 거래를 끝냈다.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원 낮은 1327.7원에서 출발했다. 개장 이후 132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다가 서서히 오름세를 보였다. 전날 7거래일 만에 1320원대로 내려간 환율은 하루 만에 1330원대를 회복했다.

22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는 엔비디아의 호실적 발표 이튿날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우존스30평균지수가 1.18% 오르면서 사상 처음으로 3만9000을 돌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11% 오른 5087.03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2.96% 상승한 1만6057.44로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1만6000을 넘겼다.

뉴욕 증시가 크게 오르며 위험 선호 심리가 강화됐으나, 국내 증시가 상승 동력을 이어받지 못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는 16.76포인트(p)(0.63%) 높은 2681.03에 개장해 장 초반 1% 넘게 올랐다가 상승 폭을 줄여 전일보다 3.43포인트(p)(0.13%) 오른 2667.70으로 마감했다.

달러 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58분(현지 시각) 기준 0.07(0.06%) 떨어진 103.89를 기록했다.

오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83.59원이다. 전 거래일 같은 시간 기준가인 884.53원보다 0.94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