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인 코빗(대표 오세진)이 국내에서 최초로 글로벌 기준에 따른 고객사 재무 보고 관련 내부통제에 대한 인증인 SOC 1 2단계(SOC 1 Type 2)를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SOC 인증(System and Organization Controls)은 미국공인회계사회(AICPA) 및 국제감사인증기준위원회(IAASB)가 제정한 인증 업무 기준에 따라 독립된 감사인이 해당 서비스 제공 회사의 내부통제 적절성을 평가하고 확인하는 제도다.

이번 인증은 국내 5대 회계법인 중 한 곳인 삼덕회계법인과 협력해 진행됐다. 이미 작년에는 내부통제 설계에 대한 유형 1(Type 1)의 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 이번에는 지난해 1년간의 내부통제 운영이 효과적임을 인정받아 유형 2(Type 2)의 보고서를 발행하게 됐다.

사진=코빗
사진=코빗

SOC 1 인증은 고객사 재무 보고 관련 내부통제의 국제 표준과 다름없다. 이는 코빗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법인의 회계감사인이 거래소의 재무나 회계 관련 내부통제 사항을 검토할 때 코빗의 SOC 1 인증 보고서를 활용해 별도의 추가 확인 절차 없이 내부통제가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확인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최근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국내에서도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를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 만큼 코빗은 법인이 신뢰할 수 있는 가상자산 거래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빗은 이번 인증 획득으로 해외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도 가상자산 거래소의 신뢰도를 높이는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