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 사진=연합뉴스

22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액(221억 달러)를 기록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한국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6포인트(0.41%) 오른 2664.2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38포인트(0.69%) 오른 2671.69에 개장해 강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36억원, 745억원을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개인은 홀로 2732억원을 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14%), SK하이닉스(5.03%), LG에너지솔루션(0.37%), 삼성전자우(0.16%), 현대차(1.67%), 기아(2.14%) 등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0.36%), 셀트리온(-0.28%), POSCO홀딩스(-0.34%), LG화학(-3.80%)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4포인트(0.70%) 오른 870.1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5포인트(0.48%) 오른 868.22에 개장해 강보합권 장세를 지속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36억원, 735억원을 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홀로 39억원어치 물량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0.20%), 알테오젠(11.82%), HPSP(2.49%), 셀트리온제약(0.50%), 신성델타테크(11.76%), 레인보우로보틱스(2.63%) 등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에코프로(-0.67%), HLB(-3.35%), 엔켐(-1.99%), 리노공업(-0.24%) 등은 하락했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실적 영향에 반도체 업종 내 대형주가 코스피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며 "코스닥 지수 역시 반도체, 소프트웨어 업종이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0원 내린 1328.7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