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 메디큐브 부스터 프로 방송 화면. 사진=CJ온스타일
CJ온스타일 메디큐브 부스터 프로 방송 화면. 사진=CJ온스타일

최근 기업공개(IPO)에서 대박을 일으킨 에이피알(APR)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한 기업이 있다. 바로 CJ온스타일이다. CJ온스타일은 에이피알을 발굴해 투자‧육성했던 것처럼 올해 중소형 뷰티 기업을 본격적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CJ온스타일은 원플랫폼을 통한 중소형 뷰티 브랜드 육성과 브랜드 직접 투자의 가시적 성과를 바탕으로 중소형 뷰티 카테고리 매출을 2배 이상 끌어올리며 올해 본격적으로 키운다고 21일 밝혔다.

에이피알, 프란츠, 글램팜 등 육성

실제 지난해 CJ온스타일은 원플랫폼으로 뷰티업계 게임체인저 기업을 육성했다. 원플랫폼은 TV부터 모바일 라이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브랜드를 알리는 CJ온스타일만의 마케팅 방법이다. 이를 통해 최근 뷰티업계 게임체인저로 부상한 에이피알, 프란츠, 글램팜 등이 높은 매출 성장을 나타냈다는 평가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뷰티 테크 기업 에이피알이다. 회사는 홈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를 운영한다. 메디큐브는 CJ온스타일에서만 지난해 매출액 470% 이상 성장하며 홈뷰티 디바이스 1위 브랜드가 됐다. CJ온스타일은 신제품 론칭 때마다 TV부터 모바일 라이브까지 원플랫폼을 활용해 전방위적인 마케팅을 실시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에이지알 부스터프로’를 CJ온스타일에 론칭하고 원플랫폼 캠페인을 운영했다. 이 결과 방송 5회만에 주문액 42억원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올해 출시될 메디큐브의 신상품도 CJ온스타일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CJ온스타일은 판로 확장과 마케팅 지원을 넘어 투자자로서도 활동한다. 에이피알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지난해 6월 직접 투자를 단행했다. 이러한 시너지로 인해 에이피알은 올해 첫 코스피 상장사로 시장에서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오는 27일 상장 흥행이 전망되고 있다.

“원플랫폼으로 중소형 뷰티 브랜드 등용문 될 것”

이 밖에도 CJ온스타일 뷰티 MD들이 발굴한 브랜드가 다수다. ▲줄기세포 배양액 스킨케어 브랜드 ‘프란츠’ ▲프로페셔널 고데기 전문 브랜드 ‘글램팜’ ▲비건 뷰티 브랜드 ‘아렌시아’ 등이다. 이들은 품질력으로 승부하는 뷰티 브랜드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3사는 지난해 CJ온스타일의 원플랫폼을 통해 가파른 성장을 일궜다. CJ온스타일 조사에 따르면 신상품을 론칭하며 지난해 각각 320%, 150%, 600%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거뒀다.

CJ온스타일은 중소형 브랜드의 선제적 발굴 및 동반성장을 모색하기 위해 직간접 투자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4월 CJ그룹 계열사 내 최초로 중기부 주관 프로그램 ‘팁스’ 운영사에 선정됐다. 뷰티‧건기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CJ온큐베이팅(CJ Onstyle+Incubating)’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팁스는 기술창업 투자 프로그램이다. 투자 및 보육 역량을 갖춘 투자사를 운영사로 선정한다. 운영사가 유망 창업을 발굴해 육성하여 중기부의 기술개발, 창업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CJ온큐베이팅 1기에 선발된 식물성 바세린 브랜드 ‘넛세린’은 모바일 라이브에서 성장 가능성을 먼저 입증하고 TV 라이브까지 이어진 육성 사례다. 넛세린은 선발된 후 6개월 만에 동기간 대비 20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CJ온스타일은 올해도 CJ온큐베이팅 신규 선발을 통해 유망 중소형 브랜드를 적극 발굴, 투자할 계획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중소형 뷰티 브랜드의 등용문으로서 브랜드 발굴부터 원플랫폼을 통한 육성, 직접 투자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K뷰티를 이끌어갈 유망 브랜드를 확실하게 키워낼 것”이라며 “올해는 모바일 중심의 원플랫폼 2.0 전략을 강화하며 협력사에게는 전방위적 판로와 마케팅 지원을, 고객에게는 합리적인 쇼핑 혜택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