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옥.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 사옥. 출처=삼성전자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사측과 전국삼성전자노조는 올해 임금인상률 협의를 위한 6차 본교섭을 했으나, 양측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됐다. 

앞서 노조는 임금 기본 인상률로 8.1%를 요구했으나, 사측은 2.5%를 제시했다. 

교섭 결렬에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할 방침이다. 

조정이 신청되면 중노위가 사용자 위원과 근로자 위원, 공익위원으로 구성된 조정위원회를 꾸려 10일간 중재를 시도하고, 여기에서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으면 조정이 중지돼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한다.

다만 노조는 조정 절차가 시작된 이후에도 사측이 개선된 안을 들고 나올 경우 대화를 재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삼성전자노조 노조원 수는 1만7000여명 수준으로, 삼성 관계사 노조 중 가장 큰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