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그룹 계열사 삼표피앤씨가 현대엔지니어링과 페이코코리아, 충북대, 연우건축구조기술사사무소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접합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다.

20일 삼표그룹은 5개사가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미리 만들어 건설 현장으로 운송 후 조립·설치하는 PC 건식 접합 공법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존 공법은 현장에서 콘크리트 구조물 간 접합 부분에 콘크리트를 타설(콘크리트를 거푸집에 붓는 작업)한 후 양생(콘크리트가 굳을 때까지 보호하는 것)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삼표그룹에 따르면 건식 공법은 별도 타설 작업 없이 전용 철물로 구조물을 접합할 수 있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삼표이엔씨는 PC 제작과 조립에 전문성을 갖고 있는 업체다. 페이코코리아는 PC 접합부에 사용되는 철물 제작 관련 기술력을 갖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연우건축구조기술사사무소, 충북대는 신공법의 경제성과 시공성을 분석하는 데 강점이 있다.

삼표피앤씨 측은 “PC 구조물에 건식 접합이 활용, 확대되면 공사기간 단축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안전하고 정교한 시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