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올해 숲으로 잘사는 글로벌 산림강국 도약을 위해 임업인 소득을 높이는 동시에 산림재난 대응에 팔 걷고 나선다.

20일 산림청이 발표한 5대 전략과 12대 세부과제를 담은 '올해 주요 정책 추진계획'에 따르면 산림재난 대응 강화와 임업인 소득 제고 및 산림휴양·치유 복지서비스 확대,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 실현, 산림경영의 디지털화, 국제산림 협력 확대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2024년 산림청 주요정책 추진계획. 출처=산림청
2024년 산림청 주요정책 추진계획. 출처=산림청

산림청은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업해 영농부산물 수거·파쇄에 나서는 동시에 경북·강원지역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감시카메라를 활용한 24시간 산불감시체계를 확대한다. 또 담수량이 큰 임차 헬기 7대를 동해안 등에 전진 배치하고 산불 진화임도 409㎞를 확충한다.

디지털 사면통합 산사태 정보시스템을 통합 관리하고 산림수계 수치지도를 구축해 산사태 예측력을 94%까지 끌어 올린다는 구상이다.

산사태 예측정보 체계에 예비 경보를 추가해 주민 대피시간도 1시간 추가 확보하는 동시에 올해부터 외국인 근로자 1000명을 현장에 투입해 산림현장 인력난 해소에 나선다.

산림청은 임업 직불제 지급기준을 완화하고 비과세 확대·취득세 감면 등 임업관련 세제도 개선한다. 반려식물 보급을 늘리고 반려동물과 동반 이용이 가능한 산림휴양·치유 복지시설도 확대한다.

산림탄소 상쇄제도로 확보한 탄소 흡수량을 탄소 거래플랫폼을 통해 거래하도록 민간의 산림경영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오는 7월 국가산림 위성정보 활용센터를 설립한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국민을 비롯해 220만 산주, 21만 임업인 등이 숲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산림정책을 차질없이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