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침체된 건설 경기의 회복을 위해 예산 집행을 빠르게 추진할 예정이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박상우 장관은 이날 관련 재정집행점검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선 올해 국토교통 재정집행 현황을 점검하고 빠른 추진을 위한 계획이 논의됐다. 신속집행 관리대상과 상반기 조기집행 목표 등도 점검했다.

국토부는 올해 신속집행 관리대상 56조원(예산 22조1000억원, 기금 33조9000억원) 가운데 상반기에 34조를 집행할 방침이다. 전월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신속 집행계획’에 따라 도로·철도·항공 등 주요 SOC 사업에 올해 6월까지 65%(12조4000억원)를 쏟아붓는다.

박 장관은 “침체된 건설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위해 기존 관행을 탈피해 빨리 재정을 집행해야 한다”며 “예산규모가 큰 도로·철도는 사업별 발주속도를 높이고 현장을 더 집중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