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과학기술의 융합·혁신·협업으로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농산업 분야의 심각한 인력부족 등 농업·농촌 현장문제를 적극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19일 농진청이 발표한 올해 주요 업무 추진계획에 따르면 농산업 현장 애로사항 해소를 비롯해 농업분야 공공 연구개발 강화, 미래 신성장 동력 확충, 농촌 활력·국제기술 협력 등 4가지 과제에 대해 중점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조재호 청장이 슈터컴퓨팅센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자료사진). 출처=농촌진흥청
조재호 청장이 슈터컴퓨팅센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자료사진). 출처=농촌진흥청

우선, 농작업 기계·자동화를 추진하고 병해충·가축 질병에 적극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마늘 수확기와 양파 정식기 성능개선을 위한 현장 실증을 확대하는 한편 고추, 배추 정식기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과수원에 특화된 자율주행 로봇 상용화와 로봇팔 제어기술 연구, 국산 로봇 착유기의 농가보급 등을 지원하는 한편 벼 디지털 작황관제시스템을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농업분야 연구개발 강화 차원에서는 재배 안정성이 높은 가루 쌀 신품종 육성과 재배기술 개발에 힘쓰는 동시에 기후변화 대응과 친환경·안전 농축산물 생산기술 개발에 나선다.

꿀벌 수급의 안정화를 위해 꿀벌자원 육성 품종 증식장을 확대 구축하는 동시에 9개 지역에 전문농가를 육성하고 스마트 사육모델을 15개 지역 250여 농가에 보급한다. 또 마을별 찾아가는 영농부산물 파쇄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아울러 미래 신성장 동력 확충을 위해 스마트 농업 확산과 바이오 융복합 혁신기술 개발에 나선다. 또 농촌 활력화 차원에서 지역 맞춤형 대표작목 육성과 청년 농업인 정착지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우수 치유농업시설 인증제도를 도입하고 치유농업사 자격제도를 개선한다.

K-농업기술 글로벌 확산과 수출지원을 위해서는 아프리카 벼 우량종자 생산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것을 비롯해 한·우루과이 협력 연구실을 현지에 운영하고 프리미엄 농산물 수출 유망단지를 대상으로 품질관리와 상품화기술을 지원한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농업 과학기술 혁신과 유관기관과의 협업으로 농산업 현장의 당면한 어려움을 해결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