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국민의힘 종로 당협위원회
사진= 국민의힘 종로 당협위원회

국민의힘(이하 국힘)이 4월 총선의 ‘핵심 구역’인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후보로 박진 전 외교부장관을 고려하고 있다는 일부 미디어의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국힘 종로 당협위원회는 현 종로구 국회의원인 최재형 의원을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강조했다.

17일 정오 서울시 종로구 당원협의회 고문단과 여성회, 그리고 국민의힘 소속 서울 종로구 광역·기초의원들은 최재형 의원의 지역사무소에 모여 박 전 장관의 종로 출마설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날 모임에는 종로 당협 회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 고문은 “지금이라도 당장 국민의힘 중앙당사로 가서 강하게 항의하자”라면서 “지난 2년 동안 종로구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당의 터를 잘 닦아 온 최 의원이 있는데 이제 와서 그것도 이전에 종로구에서 국회의원을 했던 박진 전 장관이 거론되는게 말이 되는가”라면서 격앙된 표현으로 성토하기도 했다. 고문단은 30여분간의 긴급 대책 회의를 열었다.

사진= 국민의힘 종로 당협위원회
사진= 국민의힘 종로 당협위원회

이후 윤종복 서울시의원과 라도균 서울 종로구의회 의장 및 이시훈·김하영·이응주·이광규·박희연 종로구의원 7명은 이날 오후 최재형 국회의원 지역사무소에 다시 모여 ‘최재형 종로 사수’의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라도균 서울 종로구의회 의장은 “우리는 처음부터 최재형 의원을 지지했고, 지금도 변함없다”라면서 “어느 누가 와도 우리는 최재형 의원만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