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달연대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권영식 넷마블 대표. 사진=넷마블.
아스달연대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권영식 넷마블 대표. 사진=넷마블.

"'아스달 연대기: 세개의 세력'은 올해 넷마블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갈 첫번째 프로젝트로 기존 MMORPG 시장에서의 판도를 변화시킬 것이라는 확신과 기대가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15일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지타워에서 열린 '아스달 연대기: 세개의 세력' 미디어 쇼케이스 환영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넷마블은 신작 '아스달 연대기: 세개의 세력' 미디어 쇼케이스를 이날 개최했다. 행사에는 권영식 넷마블 대표, 서우원 넷마블에프앤씨 대표, 박영재 넷마블 사업그룹장, 장현진 넷마블에프앤씨 개발총괄 PD 등이 참석해 게임 소개 및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게임 개발을 맡은 장현진 총괄이 게임 소개를 위해 무대에 올랐다. 그는 3가지 키워드 ▲모험 ▲전투 ▲세개의 세력을 바탕으로 게임을 소개했다.  

아스달 연대기: 세개의 세력... 어떤 게임이길래?

'아스달 연대기: 세개의 세력'은 넷마블에프앤씨에서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와 동일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아스달, 아고, 무법세력이 아스 대륙을 차지하기 위해 대규모 권력 투쟁을 펼치는 MMORPG다. 

아스달 연대기: 세개의 세력. 사진=넷마블.
아스달 연대기: 세개의 세력. 사진=넷마블.

첫번째 키워드는 '모험'이다. 장현진 총괄은 "게임 개발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중 하나가 이용자들이 아스 대륙을 배경으로 실제 세계를 살아가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생한 모험 경험을 만들기 위해 ▲비극적 스토리 ▲오픈월드 ▲역사의 서 ▲실시간 변화하는 자연환경 ▲높은 자유도 바탕의 득템 재미 등의 요소를 넣었다.

주인공은 부모의 죽음 뒤 가려진 진실을 찾고 복수하기 위해 여정을 떠난 후, 여러 미션을 수행하면서 성장한다. 모험의 공간은 지역별로 컨셉에 따라 구현됐으며, 물레방아, 폭포 등의 자연과 문화를 디테일하게 구현했다. 장현진 총괄은 "공간마다 차별적인 콘셉트에서 오는 색다른 느낌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진 넷마블에프앤씨 개발총괄이 아스달 연대기: 세개의 세력 게임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넷마블.
장현진 넷마블에프앤씨 개발총괄이 아스달 연대기: 세개의 세력 게임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넷마블.

필드 곳곳에 건축물을 세우는 재미도 있다. 장 총괄은 "무너진 재단 등을 재건하면 새로운 지역이 개방되고 그 지역에서만 수행할 수 있는 특별한 테스트가 열리며 이를 '역사의 서'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자들의 힘을 모아 새로운 지역을 개방할 때마다 아스대륙이 변화하게 되며, 이용자가 주체적으로 모험을 이끄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총괄은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자연환경에 따라 캐릭터들은 옷차림 등을 바꾸기도 하면서 실제로 아스 대륙을 살아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높은 자유도를 바탕으로 아스 대륙 곳곳의 희귀한 재료 채집을 위해 다양한 지역으로 이동하는 등의 과정에서 득템의 재미도 경험할 수 있을 것"고 말했다. 

두번째 키워드는 '전투'다. 그는 "아스달 연대기: 세개의 세력의 전투는 조작을 단순화하면서 다이나믹한 액션성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전투의 중요한 요소는 '멀티클래스'다. 단순 직업 변경이 아니라 부직업에 따라 정해지는 공용 스킬을 활용해 주직업의 전투 스타일을 다양하게 챙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예를 들면 전사를 주직업으로 선택하고 부직업으로 궁수를 선택할 경우 궁수의 공용 스킬인 후방 이동 공격 스킬을 활용해 기동성이 좋은 탱커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장 총괄은 "출시 때는 전사, 수사, 동수, 사제 4가지 직업을 선보일 것이며, 그 이후 신규 클래스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투의 또다른 요소는 '파티플레이'다. 파티플레이는 역할에 맞는 직업별 플레이 재미를 기본으로 파티원들이 함께하는 협동 제압 스킬을 통해 보스의 전멸이나 핵심 패턴을 무력하는 방식으로 공략하는 재미를 추가했다. 특히 속성 무기로 보스의 약점을 공략해 부위가 파괴되면 난도가 더 오르고 보상의 메리트가 상승하도록 구성됐다.

세번째 키워드는 '세 개의 세력'이다. 게임에는 원작 드라마에 등장한 아스달 세력과 아고 세력 외에도 게임만의 고유한 창작 세력인 무법 세력이 등장한다. 무법 세력은 작은 용병 집단인 척 세력을 숨기고 아스달과 아고의 전쟁을 부추기는 집단이라는 설정을 지닌다. 양쪽 세력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장현진 개발총괄은 "두 개 세력에 용병 세력이 더해져 균형을 맞추는 세력 전쟁 게임은 대중적인 MMORPG에서는 보기 드문 신선한 시도"라며 "무법 세력의 도입으로 이용자는 매번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세력 전쟁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게임에는 세력원의 투표를 통해 대표를 선출하는 시스템, 대형과 중소 연맹 간의 경쟁과 협력의 커뮤니티, 아스달 하급, 중급, 상급 영지에서의 활동 등 다양한 장치를 마련했다. 

사업전략..."지원과 소통을 통해 성장하겠다"

박영재 넷마블 사업그룹장이 이어 '아스달 연대기: 세개의 세력'에 대한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3가지 키워드 ▲지원 ▲소통 ▲성장을 강조했다.

박영재 넷마블 그룹장이 아스달 연대기: 세개의 세력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넷마블.
박영재 넷마블 그룹장이 아스달 연대기: 세개의 세력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넷마블.

먼저 지원을 위해 서비스 전담부서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게임의 이해도와 경험이 많은 인력들을 배치해 이용자분들의 불편 사항을 빠르게 대응할 예정이다. 또한 AI를 활용한 자체 개발 솔루션을 활용해 이용자분들이 쾌적한 플레이를 방해하는 작업장과 같은 어뷰징 요소들을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통합 정보 제공 시스템을 구축해 이용자분들은 게임에 접속하지 않더라도 세력 랭킹, 거래소, 시세, 게임 가이드 등 다양한 게임 내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모바일을 통한 PC 원격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리모트 서비스를 제공해 게임의 접근성을 강화해 언제 어디서나 모험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두번째는 '소통'이다. 박 그룹장은 "출시 후 주요 업데이트 시기마다 이용자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용자분들의 의견이 게임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아스달 현황판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그룹장은 "이를 통해 이용자분들이 주신 개선 의견 등을 개발진들이 어떻게 검토하고 준비하는지 투명하게 공개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번째는 게임의 성과를 선순환시켜 함께 '성장'하는 구조다. 그는 "이런 정책의 일환으로 크리에이터 후원책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용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양질의 콘텐츠 생산을 크리에이터에게 독려하고 크리에이터는 이용자들의 별도의 비용없이 후원을 받는 방식으로 선순환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아스달 연대기: 세개의 세력 미디어쇼케이스 현장. 사진=넷마블.
아스달 연대기: 세개의 세력 미디어쇼케이스 현장. 사진=넷마블.

이어진 질문 세션에서 국내 MMORPG 시장 흐름에 대해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2016년에서 2018년이 MMORPG 일일 이용자 수 약 200만~300만 명에 이르던 전성기"였다며 "2023년 신작 MMORPG가 국내 다양하게 출시됐음에도 이용자 수가 채 100만 명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한 원인으로 유저 피로도 문제나 과거보다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많아진 것을 꼽았다. 권 대표는 "축소된 MMORPG 이용자 층을 넓히는 것이 우선 과제"라며 "올해 넷마블은 신작 MMORPG 3종을 통해 MMORPG 시장 확대를 목표로 모든 게임을 성공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넷마블 '아스달 연대기: 세개의 세력'과 함께 2024년 포문 연다

새 라인업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넷마블이 본격 우상향 그래프를 그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신의탑: 새로운 세계',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 2종 게임이 유효한 성적과 함께 반전 모멘텀을 만들었다. 이러한 신작 효과 등을 통해 넷마블은 지난 4분기 흑자로 전환하며 반등에 성공했으며, 올해도 신작을 통해 이 분위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넷마블은 신작 출시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상반기 중 출시 예정작은 총7종으로 '아스달 연대기: 세개의 세력',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레이븐2' 등 대형작 3종을 전면에 내세울 방침이다. 

'아스달 연대기: 세개의 세력' 미디어쇼케이스를 통해 그 포문을 열었다. 넷마블은 지난해 하반기 좋은 성적을 거두며 업계 내 기대감이 높아졌으며 올해 이용자들의 기대를 받는 작품을 다수 선보이는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아스달 연대기: 세개의 세력'은 올해 4월 한국, 대만, 홍콩, 마카오 4개국에서 PC 및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으로 정식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