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이 빠르게 기업 현장에 안착하고 있으나, 여전히 실제 활용도는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IBM이 15일 발표한 “IBM 글로벌 AI 도입 지수 2023(IBM Global AI Adoption Index 2023)”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몇 년간 인공지능(AI) 도입을 검토하고 활용 중인 기업의 비율은 꾸준히 약 81%에 달했지만, 2023년 조사 결과 40%는 여전히 AI를 배포하지 못한 채 검토하는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고 나타났다.

이 설문조사는 IBM이 모닝컨설트(Morning Consult)와 함께 2023년 11월, 전세계 20개국의 2,342명의 IT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직원이 1,000명 이상인 기업 50%와 5,000명 이상인 기업 50%로 구성되었으며, 모든 응답자는 관리자 이상의 직급에 속하며 IT 관련 의사 결정에 참여하거나 가시성을 보유하고 있는 인원들을 대상으로 했다.

사진=IBM
사진=IBM

AI 도입 비율은 최근 몇 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3년 기준으로 약 42%의 기업들이 이미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40%는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다만, 최근 2-3년 동안 업계에서 가장 큰 변화로 지적된 것은 AI 솔루션의 접근성과 기술적 발전이다.

한국 기업 응답자들은 40%가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48%는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기업들은 AI 기술을 비즈니스에 도입하는 데 있어서 여전히 장애물들이 존재한다고 지적되며, 그중에는 AI 스킬 및 전문성 부족, 데이터의 복잡성, 윤리적 문제 등이 있다.

하지만 AI에 대한 투자는 계속되고 있다. AI를 도입하거나 검토 중인 기업의 IT 전문가 중 59%는 지난 24개월 동안 회사가 AI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했다고 응답했다. 특히 연구개발과 재교육/인력 개발 분야에서 많은 투자가 이루어졌다.

한국IBM 이은주 사장은 “기업들이 AI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한 반증”이라며, “2024년에는 기술 격차나 데이터 복잡성 같은 진입 장벽을 해결하고 극복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