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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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코스피가 예상치를 웃돌은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에 1%대 이상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22포인트(1.01%) 내린 2620.4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04포인트(1.51%) 하락한 2609.60에 개장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082억원, 1092억원을 매수한 가운데, 기관이 홀로 5357억원을 매도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기아(0.34%)를 제외한 삼성전자(-1.60%), SK하이닉스(-0.87%), LG에너지솔루션(-1.40%), 삼성바이오로직스(-1.19%), 현대차(-1.41%), 삼성전자우(-1.25%), 셀트리온(-1.76%), POSCO홀딩스(-1.14%), 네이버(-1.22%) 등 대다수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15포인트(0.96%) 오른 853.3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91포인트(1.41%) 내린 833.24에 개장해 장중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0억원, 585억원을 매도한 반면, 개인은 1261억원어치를 매수하며 매도 물량을 받아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1.46%), HPSP(3.88%), 엘켐(2.99%), 알테오젠(0.46%), 레인보우로보틱스(0.34%)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에코프로(-2.05%), HLB(-5.64%0, 리노공업(-0.68%), 신성델타테크(-4.07%) 등은 약세를 보였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코스피가 미국 1월 소비자물가 예상치 상회에 위험자산 선호도가 축소하며 하락했다"며 "경기 전망 개선이 물가 불안을 자극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을 되돌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3원 오른 1335.4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