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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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백현동 개발 특혜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판했다. 

14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한 위원장은 “재판부는 판결에서 로비스트 김인섭이 이재명과 특별한 관계라고 판단했다”면서 “정상적인 법조인이라면 로비스트보다 이재명이 더 중한 형을 선고 받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백현동 특혜 사건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4월~2018년 3월 백현동 아파트 개발 사업 과정에서 김인섭씨의 청탁에 따라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사업에서 배제하고 민간업자에게 단독 사업권을 넘겨 공사에 200억원 상당의 손해를 입힌 사건이다.  

사건과 관련된 이 대표의 측근과 주변 인물들은 구속되는 등으로 법적 책임을 지고 있다. 이 대표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대선 당시 이재명 캠프에 있으면서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불법 대선 경선 자금 8억 4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다.

한 위원장은 “로비스트 김인섭씨 판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재명 대표에게 다시 한 번 묻고싶다”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와 민주당에 대한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전과 4범에 수많은 중범죄로 재판받기 바쁘고, 수사를 받으면 휴대폰 숨겨야 한다는 지침까지 하던 분이 대표로 있는 당이 현재의 민주당”이라면서 “2심 실형 받고 민주당 2중대가 되길 희망하며 줄 서기에 들어간 조국, 위성정당 시장판에 한몫 챙겨보고자 하는 친북·종북 성향 운동권들까지 가세하는 것을 보고 저는 왜 우리가 절실하게 이겨야 하는지 다짐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자신에 대해 ‘양두구육(羊頭狗肉) 역할을 한다’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든 여론의 관심을 끌고자 했던 말을 반복하는 분들이 많으니 거기에 대해서는 특별히 말 안 하겠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