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가 지난해에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3일 오후 회사는 작년 연간 매출 1조8007억원, 영업이익 246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특히 영업익은 전년(1180억원)보다 2배 넘게 급증해 유가증권(코스피) 상장 이래 해마다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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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에 비해 영업익이 늘어난 이유는 판매단가 인상과 제조 원가 절감 노력 등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 때문이다.

한일시멘트는 앞서 2018년 7월 그룹 지주사 체제 전환을 위한 인적분할 과정에서 세워진 옛 한일시멘트(현 한일홀딩스)의 분할법인이다. 업계에 따르면 같은 해부터 최근까지뿐 아니라 공장이 처음 문을 연 해인 1969년을 기준으로 놓고 봐도 지난해 영업익은 역대 최대에 해당한다.

한일시멘트는 지난 2017년 현대시멘트 인수에 성공한 바 있다. 이후 업계 4위였던 회사는 단숨에 업계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증권가 관계자는 “당시 인수 이후 회사의 규모가 커져 영업익도 늘어난 것”이라며 “시멘트 같은 장치 산업은 규모에 따라 영업익도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