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LCK 스프링 4주 차에 난적을 연이어 만나는 젠지. 사진=LCK.
2024 LCK 스프링 4주 차에 난적을 연이어 만나는 젠지. 사진=LCK.

설 연휴 동안 휴식기를 가진 2024 LCK 스프링 정규 리그가 오는 14일 KT 롤스터와 젠지의 맞대결로 다시 시작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 LCK 스프링 4주 차에서 전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젠지가 까다로운 상대들을 연이어 만난다고 13일 밝혔다.

설 연휴를 마친 뒤 재개된 2024 LCK 스프링 4주 차에서 젠지는 호락호락하지 않은 팀들을 연달아 만난다. 연휴 이후 첫 경기인 14일(수) KT 롤스터를 상대하며 오는 17일에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대결을 펼치는 것.

사진=LCK.
사진=LCK.

KT 롤스터는 2023년 LCK에서 젠지를 상대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팀이다. 스프링 정규 리그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고 서머 정규 리그에서는 1승1패를 나눠 가졌다. 5전 3선승제로 진행된 스프링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전에서는 1대3으로 패배했지만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는 정규 리그 성적만 놓고 봤을 때는 3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

KT 롤스터는 이번 스프링에서 4승2패, 4위에 랭크되어 있다. 2주 차에서 광동 프릭스와 T1에게 모두 1대2로 패배했지만 3주 차에서 2승을 보태면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아직 선수들의 호흡이 완벽하게 들어맞지는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젠지에는 2023년 KT 롤스터의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선수가 두 명이나 있다. 

관전 포인트는 상단 라인전이 될 전망이다. KT는 김기인이 빠진 자리를 신예 '퍼펙트' 이승민으로 메웠고 지금까지 나쁘지 않은 성과를 얻었다. 이승민이 오는 14일 LCK에서 600경기를 넘게 소화한 백전노장이자 KT를 잘 아는 김기인이 내는 '기인 고사'에서 어떤 성적표를 들어 올리느냐가 KT의 성적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

KT라는 호적수를 만난 젠지의 다음 상대는 젠지를 가장 잘 아는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는 한화생명e스포츠다. 젠지의 '쓰리핏'을 일궈낸 '도란' 최현준, '피넛' 한왕호, '딜라이트' 유환중이 주전으로 뛰고 있기에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5위 광동 프릭스와 6위 피어엑스가 오는 16일 상위권에 뿌리를 내리기 위한 일전을 벌인다. 광동 프릭스는 2주 차에서 KT 롤스터와 농심 레드포스를 잡아낸 뒤 3주 차에서 디플러스 기아까지 꺾는 이변을 만들어내면서 상위권에 진입했다. 선두 젠지에게 패하면서 연승에 제동이 걸렸지만 광동 프릭스의 상승세는 중하위권 판도를 뒤흔들기에 충분했다.

광동 프릭스를 상대할 피어엑스는 매주 1승1패를 기록했고 그 결과 3승3패, 세트 득실 -2로 6위에 올랐다.

상위권에는 패했지만 하위권에는 승리를 따내면서 승률 5할을 맞춘 피어엑스는 이번 스프링에서 판독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실제 순위에서도 피어엑스를 이긴 세 팀은 4위 안에 들어 있고 패한 팀은 7위 밖에 랭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