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출처=연합뉴스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출처=연합뉴스

국내 주요 경제단체 중 하나인 한국무역협회의 차기 회장으로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이 낙접됐다. 임기 만료를 앞둔 서울상공회의소와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다른 경제 단체 수장들의 연임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무역협회는 13일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에서 임시 회장단 회의를 열러 차기 회장으로 윤진식 전 장관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무역협회 회장단은 윤 전 장관에 대해 “산업부 장관을 역임하면서 무역과 통상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경제와 금융 정책을 두루 다뤄본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무역협회는 오는 16일 회장단 회의와 이사회를 열어 회장 후보 추천을 확정한 뒤 오는 27일 정기총회에서 윤 전 장관을 무협 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한국무역협회 차기 회장으로 윤 전 장관이 낙점되면서 다른 경제단체 수장들의 연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서울상공회의소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한차례 연임이 유력하다.

서울상의는 오는 29일 의원총회를 열어 최 회장을 서울상의 회장에 재추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례상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겸하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최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 연임이 확정되는 셈이다. 대한상의는 다음 달 말 의원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이번 달 임기가 끝나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은 4연임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임 여부는 이달 말 예정된 정기총회에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손 회장은 지난달 말 기자간담회에서 “회원사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혔지만, 손 회장 이외 다른 출마 의향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