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올해 10만5000채 규모의 인허가와 5만채 착공을 추진한다. 또 올해 18조4000억원의 사업비를 집행해 건설 시장의 자금 경색을 완화할 예정이다.

LH는 이런 내용의 올해 업무 계획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5대 목표는 ▲더 많은 주택을 더 신속하게 공급 ▲건설경기 활성화, 안전 우선 등 LH 혁신 ▲고품질 주택 건설, 스마트 도시 조성 ▲인구구조 변화 대응, 주거 취약 계층 지원 ▲지방시대 구현에 지속 기여 등이다.

올해 인허가 계획은 전년 실적과 비교해 25% 증가한 수준이다. 착공 물량은 전년에 비해 4배 이상으로 늘었다. 특히 3기 신도시의 모든 사업 지구는 일정을 앞당겨 연내에 공사를 시작(1만채 이상)한다.

매입임대주택과 전세임대주택은 각각 3만4000채, 3만1000채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계획된 물량에 비해 1만 채 이상 증가한 규모다. 매입임대주택 5000채는 전세사기 피해자들에게 공급된다.

올해 공공 기관 투자 계획의 29%에 해당하는 18조4000억원은 건설 경기 활성화에 투자한다. 특히 상반기엔 사상 최대 수준인 65%까지 예산을 조기에 집행한다.

회사 측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사업성만 보고 담보 없이 자금을 빌려주는 것) 연착륙과 잠재위험 관리를 위해 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담조직을 구성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