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도권의 오피스텔 매매 건수가 전년보다 4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금리와 전세 사기 등에 실수요자들이 외면한 결과다.

13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에 수도권의 오피스텔 매매 건수는 1만7880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4.2% 감소했다.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의 한 오피스텔 전경.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동남권의 오피스텔 평균 매맷값은 3억2450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 전월 대비 0.1% 떨어졌다. 사진=이혜진 기자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의 한 오피스텔 전경.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동남권의 오피스텔 평균 매맷값은 3억2450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 전월 대비 0.1% 떨어졌다. 사진=이혜진 기자

지역별로 서울 8354건, 경기 7249건, 인천 2277건 순이다. 전년과 비교해 각각 42.3%, 44.3%, 49.9% 줄었다.

찾는 사람이 감소하면서 가격도 떨어지고 있다. 13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수도권 오피스텔 평균 매맷값은 2억6979만원으로 전년 동월(2억7710만원)보다 2.6% 내려갔다. 특히 경기에서 같은 기간 4.3% 하락(2억7332만원→2억6164만원)했다.

직방 관계자는 “역전세(전세시세가 기존 전세보증금보다 낮은 것)와 고금리, 집값 하락 등의 여파로 오피스텔 투자 수요 회복이 쉽지 않다”며 “당분간 거래가 저조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