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로고. 사진=푸조
브랜드 로고. 사진=푸조

글로벌 완성차 기업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 푸조가 7일(현지시간) 2023년 글로벌 판매 성과를 발표했다.

푸조는 지난해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대비 6% 상승한 총 112만4268대 차량을 판매했다. 유럽연합(EU) 외 시장에서의 판매 비중도 전년 대비 0.8%p 소폭 상승한 28.2%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푸조의 국제화’ 전략 성과를 이어갔다.

국가별로는 프랑스가 30만5295대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으며, 이탈리아 9만1319대, 영국 8만8467대, 터키 7만8632대, 스페인 7만5625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대륙별 판매량은 유럽이 총 81만1722대로 가장 많았으며, 중동과 아프리카 13만5065대, 남미 10만3660대, 인도와 아시아 태평양 6만597대, 북미 1만3224대 순으로 집계됐다.

푸조는 유럽에서는 전동화 모델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한층 강화했다. 순수 전기차 라인 E-208 및 E-2008 SUV 모델이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B 세그먼트 전기차 시장을 선도했다. 

경상용차 시장에서는 푸조 E-파트너, E-엑스퍼트, E-박서 등 전동화 라인업을 통해 선두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유럽연합 29개국에서 판매된 푸조 차량 중 18%가 순수 전기차(BEV)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전동화 모델이었다.

푸조는 2025년까지 유럽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모빌리티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전략 아래 유럽 대중차 브랜드 중 가장 다채로운 전기차 라인업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고객들이 탄소중립 모빌리티를 실현하는 데 보다 쉽게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린다 잭슨 푸조 CEO는 “경쟁이 치열했던 2023년,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도 전년 대비 6%의 판매량 상승, 유럽 외 시장에서 약 1%p 지만 성장했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면서 “E-208 및 E-2008 SUV을 통해 유럽 B 세그먼트 전기차 시장을 이끌어 가는 등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 자리를 공고히 했던 한 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