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최종 회장후보 6인.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우유철 전 현대제철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포스코 최종 회장후보 6인.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우유철 전 현대제철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포스코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차기 회장이 8일 결정된다.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2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에 걸쳐 최종후보자 6인에 대해 개별 심층 면접을 실시한다.

후보군은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김동섭 현 한국석유공사 사장,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우유철 전 현대제철 부회장,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으로 구성됐다. 포스코 내부인사 출신 3인과 외부출신 3인이다.

내부인사들은 포스코 내부 사정에 해박한 점이 강점이다. 순혈주의가 강한 포스코 역대 회장단 특성상 정통성을 어필하기도 편하다. 포스코는 역대 회장 9인 중 김만재 4대 회장을 제외한 8인이 내부출신이다. 다만 현역인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이 지난해 최정우 현 회장과 함께 캐나다 호화 이사회 사건으로 고발당했고, 전중선·장인화 전 사장 역시 중국 호화 이사회 논란으로 고발됐다는 점이 약점이다.

외부인사로는 각각 LG, SK, 현대 출신 경영인들이 포함됐다. 가장 많이 언급된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이차전지를 필두로 한 포스코그룹의 미래 먹거리 사업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기대를 받는다.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오랜 시간 SK이노베이션과 한국 석유공사 등 에너지 산업과 공기업에 종사하며 포스코의 지상과제인 탈탄소·ESG 경영을 적극 추진할 수 있다는 점이 경쟁력이다. 우유철 전 현대제철 부회장은 포스코의 ‘근본’인 철강에 정통하단 점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포스코홀딩스는 8일 오후 후추위와 임시이사회의 결의를 통해 최종 후보를 확정해 공개하고, 회장(CEO) 후보 선임안을 3월 21일 개최되는 주주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후추위는 “전문성과 리더십 역량이 특히 우수한 인물들을 ‘파이널리스트’로 선정했다”며 “앞으로 심층 대면 면접을 통해 미래의 도전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과감하게 실행할 포스코 그룹 수장에 가장 적합한 한 명을 선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