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씨소프트.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엔씨)가 시장의 예상대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 전체적 실적 지표가 하락세를 보이며 수익성은 악화됐다. 엔씨는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앤리버티(TL)' 글로벌 출시를 비롯해 신규 IP를 선보이는 등의 전략을 통해 2024년 반등에 나설 계획이다.

엔씨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 7798억원, 영업이익 1373억원, 당기순이익 213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전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5%, 51% 줄었다.

지역별 연간 매출은 한국 1조 1497억원, 아시아 3499억원, 북미•유럽 1358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1445억원을 기록하며 해외 및 로열티 비중은 전체 매출의 약 35%를 차지했다.

플랫폼별 연간 매출은 모바일 게임이 1조 2004억원, PC 게임이 3651억원, 로열티 매출은 1445억원이다. 

4분기 실적은 매출 4377억원, 영업이익은 39억원, 당기순이익은 252억원이다. 매출은 모바일 게임 매출 증가로 전분기 대비 3% 상승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77%, 43% 감소했다.

지역별 분기 매출은 세계 전 지역에서 전분기보다 성장했다. 한국은 284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 성장, 아시아는 84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 증가했다. 북미•유럽 역시 길드워2 매출 확대로 전분기 대비 15% 성장한 379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의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9% 상승한 2989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M의 견조한 매출과 리니지2M, 리니지W의 업데이트 효과가 전분기 대비 성장을 견인했다. PC 게임의 4분기 매출은 923억이다. 쓰론 앤 리버티(TL)의 국내 출시와 함께 리니지2, 길드워2의 매출이 증가했으나, 리니지, 아이온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PC MMORPG ‘TL’는 글로벌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2024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신규 IP인 프로젝트 BSS, 배틀크러쉬도 개발하고 있다.

엔씨는 게임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라이브 IP의 이용자 기반 확대, 신규 IP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이다. 경영 및 의사 결정 체계의 효율성 신장,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노력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