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발란
사진=발란

지난해 설에 명품 선물이 가방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의류가 주류라는 분석이 나왔다. 샤넬이 2년 연속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몽클레르 패딩도 주목받았다는 평가다.

명품 플랫폼 발란은 2023년과 2024년 설 시즌 고객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명품 브랜드와 상품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는 가방, 올해는 의류가 인기를 끌었다고 7일 밝혔다. 발란의 주요 고객층은 3050세대로 재구매율은 70%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의 경우 설연휴 전 한달부터 설 명절, 올해는 설 시즌 직전 한달을 조사했다.

상품이 달라진 만큼 인기 브랜드도 차이를 보였다. 2023년에는 가방과 지갑 등 소형 가죽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이에 ‘루이비통’, ‘메종 마르지엘라’, ‘샤넬’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2024년에는 ‘몽클레르’, ‘샤넬’, ‘셀린느’ 등이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설 시즌 1‧2위는 물론 거래액 순위 10위까지 대부분 가방이었다. 올해 설에는 가방 외에 의류가 10위 안에 4개가 포함됐다. 의류는 몽클레르 양성 패딩 3개와 버버리 코트다. 발란은 ‘몽클레르 패딩’ 열풍을 증명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거래액 범위를 20위로 넓히면 가방 선호도는 55~60%로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의류는 올해 설 시즌 ‘몽클레르’ 패딩이 상위 20위 중의 4개 상품이 선택받았다. 거래액 1위로 조사된 ‘몽클레르 여성 클로에 Khloe 롱 다운 자켓 패딩 블랙’의 후기에는 ‘설 연휴 전에 아내와 가족 선물로 구매했다’는 설명이 다수였다.

‘샤넬’은 2023년과 2024년 모두 인기 브랜드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크로스백을 중심으로 소형 가죽 제품이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상위 5위 내 ‘샤넬’ 제품은 ‘샤넬 클래식 WOC 캐비어 크로스백 은장 블랙’과 ‘샤넬 클래식 WOC 캐비어 미니 크로스 백 금장 블랙’으로 조사됐다. 이외 액세서리 상위 20위에는 명품 지갑의 스테디셀러로 불리는 ‘보테가 베네타’와 ‘샤넬’ 브랜드가 차지했다.